[돈꽃]
[돈꽃]
장혁 주연의 '돈꽃' 이라는 드라마 요새 재미있게 보고 있다. 줄거리는 대한민국의 '청아'라는 제 1 재벌그룹의 회장 자리로 놓고 벌이는 적자와 서자의 대결이 핵심이다. 이 드라마 역시 중간에 악역인 제 1 며느리의 만행과 재벌가들의 돈에 대한 욕심에 사로잡힌 인간의 욕망을 섞어서 잘 요리해 놓았다. 이제 몇 부작 안 남았는데 내용의 전말을 등장인물들은 거의 다 알아 가고 있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계속 드는 생각은 나도 재벌가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그렇다는 거다. 아직 내가 속물이라서 그런가 싶기도 하다.
또 하나 드는 생각은 요즘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드라마 곳곳에 적절히 마치 요리에 들어가는 조미료처럼 여기 저기 가미 시켰다는 거다. 예를 들어, 드라마 초기에 장혁이 청아그룹 대신 검찰에 조사받으러 갈 때, 장혁이 기자를 바라보는 시선은 일전에 우병우 가 기자를 멸시하듯이 바라보던 그 때의 눈빛과 닮았다. 그리고 나기철 의원의 자살 역시 그 과정과 배경이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때와 비슷하다. 이렇게 적절히 배여 있는 조미료들 덕분인지 이런 일들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을 지도 모른다는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
이제 드라마는 중반을 넘어서 클라이막스로 치닿고 있다. 결말이 어떤 쪽으로 가는지 궁금하다. 모든 진실이 다 드러 난 다음, 장혁은 과연 어떤 결말을 원하는지도 궁금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드라마는 역시 몰아서 보는 것보다 기다리는 재미가 더 좋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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