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국내] 모가디슈를 보고

인생은 꽃 2021. 9. 7.

 

모가디슈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았다.
코로나 확산이 아직 계속 되는 가운데 그동안 영화관은 왠지 코로나가 가장 잘 서식할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에
가지 말아야 할 곳 1순위였다.
하지만, 막상 극장 안에 들어가 보니, 관람객은 나를 포함하여 4명이었다. (이런 상황인데 9/6일 기준으로 300만 관객이 돌파되었다니, 대단하다.) 그래서인지 좀 안심하고 관람을 할 수 있었다. 


그런데 한 가지 웃긴 것은 극장안에서는 더이상 팝콘, 오징어를 먹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음료수는 먹을 수 있다. 왜 그럴까 궁금해 하다가 든 생각은 씹어 먹는 것들은 여기 저기 튀니까 코로나 전염 가능성이 높을 것 같고, 마시는 것은 순간적으로 마시니까 훨씬 더 코로나 전염 가능성이 낮을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암튼 그렇게, 달라진 극장 문화를 경험하면서 '모가디슈' 가 상영되기를 기다렸다. 

2021년 최고의 한국 영화

영화 초반에 나는 '남북 대립'을 또 주제로 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였다. 하지만, 이 생각은 <모가디슈>의 극히 일부분만 표현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틀림없이 분단된 대한 민국의 단골 소재이기는 하나, 이렇게 찐한 감동을 느낀 것은 처음이었다. 특히 영화 중반을 넘어서면서 나오는 자동차씬은 진짜 역대급이다.(초반부터 끌고 온 영화의 감정을 극대화시키는 씬이었다.)  자동차씬을 보고 있으면 정말 긴장감 넘치고, 짠하고, 손에 땀을 쥐고 등등 온갖 감정이 다 든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마지막 장면에서는 왜인지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 왜?? 도대체 왜?? 눈물이 나는 걸까? 

영화가 끝나고 나서 정말 이 영화는 극장에 꼭 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 줄거리라든지, 실화와 비교라든지 의 내용은 다른 블러그에서 많이 적어 놨을 테니.. 여기서 같은 내용을 힘들게 또 찾아서 적지는 않을려고 한다. 하지만, 진짜 이 영화 꼭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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