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2

콰이어트 플레이스2

감독이 주연

콰이어트 플레이스 1편을 너무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었기 때문에 2편에 대한 기대도 많이 하고 있었다. 일단 1편과 2편의 감독은 같다. '존 크래신스키' 는 이 영화의 감독이기도 하고, 아이들의 아빠 역을 맡기도 하였다. 이 사실을 알고 나니, 2편에서의 등장 인물들의 대화 내용이 좀 우습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아이들에게 아빠는 최고이기는 하지만, ㅋㅋ 너무 감독이 자화자찬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실소가 나왔다. 

 

실망스러운 공포 영화

2편은 아이들의 아빠가 1편에서 죽고 난 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1편 만큼 재미있지는 않았다. 뭔가 새로운 것을 기대했던 사람들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운 영화가 될 수 있다. 
1편처럼 외계에서 온 소리에 민감한 외계인들과의 싸움을 그리고 있고, 
1편에서 이미 침묵의 공포를 신선하게 경험했던 사람들이라면
2편에서의 신선한 공포는 맛볼 수 없다. 
공포 영화의 핵심인 반전 역시, 외계인과의 싸움에만 집중을 하다보니, 찾아 볼 수 없다. 

일본 공포 영화나 애니매이션을 보면 선과 악의 구분을 모호하게 하면서 
철학적인 물음을 던지는데, 이 영화에서는 그런 건 기대조차 할 수 없다. 
그냥 괴물에게 잡아 먹히느냐 안 먹히느냐를 보면서 
가슴을 졸이는 것이 다이다. 

그래도 괴물들에게 용기있게 맞서는 
아이들(청각장애) 을 보면서 뭔가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게 있는 것 같은데, 
공감대가 형성되지는 않는다. 

너무 부정적으로만 이야기한 것 같은데 
킬링 타임용으로는 재미있는 영화니까 볼까 말까 망설이는데 시간은 많다면 추천하는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