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영화] 컨저링3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영화라고 해서 기대를 조금 하고 보았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이게 정말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인가? 라는 의문점이 들었다. 진짜로 이런 초자연적인 그것도 악령에 관한 일들이 실제로 주위에 일어나고 있는걸까? 소름끼치는 일이다.
영화는 최근에 봤던 공포 영화들 중에는 감히 TOP 이라고 말할 수 있다.
마치 공포 게임 중에 '화이트데이', '검은 복도', '사일런트 힐' 같은 유명한 1인칭 공포 게임을 하고 있는 듯 한 느낌이 든다. (영화 줄거리를 이야기 하고 싶지만, 스포일러가 되면 영화의 재미가 반감이 될 것 같아서 최대한 자제하려고 한다.)
미국 법정에서 최초로 악령이 벌인 일이라고 주장한 사건
영화는 'Devil Made Me Do It' Case 로 유명한 'Trial of Arne Cheyenne Johnson' 사건을 배경으로 담은 영화 이다.
일단 사건 자체가 매우 무시무시하다. 사건의 시작은 'Glatzel family의 David' 라는 Arne 여자친구의 남동생한테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면서 시작하게 된다. David 가 폭력적으로 변하고, 가끔씩 주위에서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고, 뿔이 달린 무시무시한 악령이 자꾸 자신에게 자살을 하라고 한다고 하는 등, 초자연적인 현상들이 David 에게 일어나게 된다. 이런 David 를 치료하기 위해 에드 부부가 와서 치료를 시작하게 되고, 치료하는 도중 Arne 가 차라리 자신의 몸에 들어오라고 한 뒤부터 이제는 Arne 에게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결국에는 Arne 가 살인을 저지르게 되고, 이 사건은 세상에 알려지게 되는 'Trial of Arne Cheyenne Johnson' 사건이 된다. 이 사건이 유명한 이유는 미국 내에서 처음으로 범인의 무죄 주장을 위해 'Demonic Possession(악마 빙의)' 을 근거로 삼았던 사건이기 때문이다. 믿을 수가 있는가? 법정에서 법논리다툼을 할 때 '악마 빙의'를 주장한다는 것이...... 나도 초자연적인 현상들이 아예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데, 살인 사건이 일어난 마당에 초자연적인 현상이라고 들먹일 수 있을까? 영화에서도 초자연적인 현상을 믿지 못하는 변호사의 모습이 나오는데, 에드 부부가 자신의 집에 한번 와서 경험하라고 제안을 한 뒤부터 변호사는 법정에서 'Arne'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Demonic Possession' 을 주장한다.
우리 나라에서 이와 같은 재판이 벌어진다면
그런데 나는 여기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게 영화로 만들어서 그렇지 만약 우리 주위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일이라면 우리가 납득을 할 수 있을까? 예를 들어, 세간에 큰 이슈가 되었고, 영화로도 만들어진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인 이춘재가 자신의 범행들이 악령이 자신의 몸을 지배해서 벌인 일들이라고 하면 국민적 정서는 어떻게 반응을 할까? 그리고 그런 이유들을 가지고 이춘재의 변호사가 법정에서 이춘재의 무죄를 주장한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 난리가 났을 거고, 재판이 끝날 때가 매체는 이 재판의 진행 경과들로 도배가 될 것이다. 변호사가 미쳐서 이상한 주장을 한다고.....
아무튼 이 영화는 이런 재판 내용으로 이야기를 끌어가지 않고, '공포' 라는 감정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시각적인 효과로 영화를 이끌어 간다. 특히 정말로 소름끼치는 장면들이 영화 곳곳에 많이 있다. 정말 이 글에 적고 싶으나, 영화의 재미를 위해 참기로 하겠다.
결론
공포 영화 중에 최고라고 생각된다. 혹시 공포 영화를 찾고 있다면 이 영화를 추천한다.
특히 영화의 클라이막스는 정말 1인칭 게임을 하듯이 무시무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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