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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Banking On Bitcoin

인생은 꽃 2018. 1. 4.

[해외] Banking on Bitcoin


2016년도에 개봉한 'Banking on Bitcoin' 이란 영화를 보았다. 지금이 2018년 1월 4일인데, 현시각 비트 코인 가격은 USD 15,000 에 달한다. 영화에서 나오는 가격은 불과 몇 천불인데 지금은 그 몇 십배에 달한다. 한국이나 세계 곳곳에서 비트코인 이 화두에 오를 만한 상황이다. 

영화는 비트코인 을 하나의 산업으로 보고, 그 시작점에 있었던 사람들의 역할에 방점을 두고 있다. 비트코인이란 단순히 가상화폐가 아니라, 사이퍼펑크족이 2008년 금융위기 위기 이후 중앙정부가 지배하지 않는, 즉 통제하지 않는 대안을 만들기 위해, 처음에 비트골드 등 다양한 대안을 생각하게 되는데 그 때 나타난 이가 '사토시 나카모토' 이다. 그는 '비트코인' 이라는 가상화폐를 만들게 되고, 블록체인이라는 새로운 유통망(?) , 네트워크를 통해 중앙정부의 지배를 받지 않고, 자유로운 금융 거래 의 이상향을 이루고자 한다. 

이런 비트코인이 실크로드 라는 웹사이트에서 불법인 물품(총, 마약류) 를 거래하는데 결제 수단으로 이용되면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게 된다. 하지만, 실크로드 운영자, 마약왕이 처벌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의 가격은 계속적으로 오르게 된다. 

즉 비트코인의 미래는 다만 불법적인 거래에 국한되고 있지 않음을 이야기 한다. 하지만 그로 인해 실제 초창기에 발벗고 나섰던 이들은 이제 교도소에 복역을 하거나, 밀려난 상태이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를 초래했던 월스트리트 의 어느 누구도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고 있는 현재 상황을 비꼬고 있다. 

영화를 보고(다큐멘터리) 나서 든 생각은 

'그래도 비트코인이 과연 상용화가 될까?' 

하는 의문점이 든다. 

모든게 의문 투성이이다. 

아래는 비트코인의 가격 추이를 블럼버그 터미널을 이용하여 뽑아 보았다.

이건 영화의 배경이 되는 2013~2016년 가격 추이이다. 

이건 블럼버그에서 최대로 뽑은 2010년부터의 차트 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차트는 2017년 차트이다. 

딱봐도 알겠지만, 정말 2017년에는 드라마틱하게 올랐다. 아무래도 계속 언급되었던 독일 정부에서의 비트코인을 화폐로 인정하는 움직임, 그리고 2017년 결국 공식적인 선물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선물이 거래됨으로 인해서 가격은 급상승하게 되었다. 

여기서 필자는 지금부터가 문제라고 생각한다. 

파생상품이란 말 그대로 어떠한 references 에서 파생된 상품인데 비트코인은 과연 파생될 수 있는 상품이 있냐는게 의문이다. 예를 들어 옥수수 12월물이라면 옥수수의 현물 가격에 기초한 선물 가격이 존재할 수 있는데... 비트코인의 현물가격이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이것을 농산물 처럼 인정하고 자산 및 화폐로서 기능을 한다고 볼 수 있냐는 것이다. 

비트코인 현물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파생상품이 기능할 수 있을 것 같은데 , 변동성이 큰 현물 비트코인 가격의 움직임을 볼 때 레버리지가 큰 파생상품으로서의 비트코인은 오히려 투자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사지로 내모는 악의 구렁텅이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긴, 그렇지 않은게 어디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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