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부당거래] 조연처럼 살지 마라.

인생은 꽃 2017. 12. 18.

점심 시간에 밥을 먹고 길을 가고 있는데 갑자기 영화 '부당거래'가 생각이 났다. 아마도 어제 자면서 봤던 '마주쳤다' 라는 웹툰이 상당히 인상 깊었나 보다. 웹툰 '마주쳤다' 은 모바일로 보면 상당히 독특함을 느낄 수 있다. 내가 웹툰에 나온다. ㅋㅋㅋ 독자로 하여금 웹툰에서 1인칭시점을 느낄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아직은 초반부 이지만, 현재 이야기의 초점은 주인공들 즉 선남 선녀에 초점이 있는게 아니라, 약간은 소외 받는 엑스트라 캐릭터에 초점을 두고 있다. 아마도 이 부분이 마음속에 강력하게 새겨졌는지, 점심시간에 쇼핑몰(싱가폴은 뭐 죄다 쇼핑몰이다.) 을 걷고 있는데 갑자기 영화 '부당거래'에서 엑스트라 인물들이 생각났다. 

포스트 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부당거래의 도구가 되었던 엑스트라가 없다. 바로 범인인데 범인이 아닌데 범인인 그 배우가 없다. 이름조차 기억 날리가 없다.

바로 유해진 앞에 있는 배우다. 누굴까? 

이름은 '우정국'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었다. 식객, 호로비츠를 위하여,이대로 죽을 순 없다, 간큰 가족, 아라한 장풍대작전, 해적, 디스코 왕 되다, 번지점프를 하다,늑대소년, 시체가 돌아왔다, 신세계, 시리우스, 처음 만난 사람들, 똥파리, 살인의 강, 등등등

하지만, 이 사람의 이름을 알고 있거나, 기억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뭐 이사람의 영화에서의 비중을 이야기하고 싶은게 아니다. 영화나 삶이나... 죽은 사람은 가장 약한 사람이다. 굳이 줄거리상 죽일 필요도 없었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힘을 가져라, 돈을 벌어라 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진짜 우리 인생에서는 함부로 자신의 주위 사람들을 조연취급하지 말라는 이야기이다. 심지어 자신의 인생조차 스스로 조연 취급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인생에서는 수많은 조연들이 옆에 있고, 주인공은 바로 나 자신이다. 자신의 인생을 조연으로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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