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범죄도시
영화 ‘범죄 도시’ 를 보고,
2017년 개봉된 강윤성 감독의 영화 범죄도시를 봤다. 이 영화는 실제 ‘조폭 소탕 작전’ 을 영화화 한 것 이라고 한다. 무엇보다 이 영화의 시작 장면이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이 영화가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는 것과 마동석 특유의 연기와 액션을 보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 ‘추격자’를 넘어서는 흥행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돈’ 이다. 그렇다. 세상의 거의 모든 것이 ‘돈’에 의해서 굴러간다. 어렸을 적 학창 시절에는 돈보다 가치 있는 것이 있다고 배웠고, 나 역시 그렇게 믿고 있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고 나이를 먹을수록 ‘돈’이라는 것의 무서움을 뼛속 깊이 느끼고 있다. 그리고 옛날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법보다 주먹이 가까운 사람이 많다는 사실도 너무나 무섭고 소름끼친다. 법이 마치 우리를 지켜준다고들 하지만 과연 그럴까? 법이 우리를 지켜줄 수 있을까? 법이란 서로 하지 말아야 할 것과 해야 할 것의 마지막 경계선을 그어 놓은 일종의 선 같은 것이다. 하지만, 그 선을 무시하는 사람들은 얼마든지 존재한다. 그 법이 그 법을 만들어 놓은 법치국가가 얼마나 힘있게 사용하느냐.. 즉 국민들이 얼마나 그 법을 믿고 지키느냐.. 다시 말해 법적 효용성과 강제성이 어디까지 미치느냐에 대해서는 항상 의문점이다. 과연 법을 믿고 우리가 살 수 있을까?
갑자기 학창 시절이 생각난다. 학창 시절, 선생님들의 사각지대에는 항상 왕따들이 있었고, 폭력이 있었다. 누가 누가 싸움을 제일 잘하고, 누가 누가 조폭의 동생이거나 아들이고 하는 것들은 학생들 사이에서 마치 곰팡이처럼 퍼져 있다. 그래서 항상 그들을 무서워 하고 피하거나, 두려워 한다. 정말 세상의 축소판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 세상도 마찬가지 이다. 그들이 무섭다. 과연 법이라는 것이 그들의 손에서 힘없는 약자들을 지켜낼 수 있을까?
영화의 시작 장면은 아무 상관이 없는 사람들이 볼 때에는 그저 그런 인상적인 도입부에 불과할 지 몰라도 그 일을 실제로 겪고 있는 당사자들은 얼마나 괴로울까?
이 영화가 끝날 때까지 겁이 나고 두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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