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국내] 범죄의 여왕 (스포 有)

인생은 꽃 2018. 1. 9.

[범죄의 여왕]

개봉한지 조금 지난 영화이지만, 와이프의 추천으로 보게 되었다. 내용 자체는 굉장히 긴장감 있고 재미있었지만, 내가 사법고시 준비했던 사람으로서 왠지 거부감이 드는 영화였다. 

처음에는 누가 범인인지가 궁금하였지만, 영화를 다 본 지금, 결국 사법고시를 준비하는 사람들(영화에서 나오는) 은 전부다 신경질 적이고, 특히나 2차 시험을 10번이나 떨어진 사람은 극단적인 상황으로까지 간다. 물론 영화니까 가능한 이야기겠지만, 자신의 희망과 꿈, 그리고 고집을 따라서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이 보게 된다면 너무나도 실망스럽고, 자기 스스로 초라하게 만드는 영화인 것 같았다. 영화에서 공부만 하는 사람을 왠지 무책임한 사람으로 비춰지게 해서 씁쓸하다. 

과연 나도 이제 다시 사법고시를 준비한다거나 로스쿨을 준비한다고 하면 이 영화에서처럼 주위 사람들이 나를 이렇게 손가락질하고,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힘들어할까? 

가볍게 본 영화가 마음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어, 영화를 보고 난 뒤가 찝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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