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외] 지오스톰

인생은 꽃 2018. 1. 10.

[지오스톰]

일단 영화에 굉장히 돈이 많이 들어 갔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이 기후를 조작한다니.... 제목에서부터 돈냄새가 난다. 이런 생각에 부합하듯이 영화 자체는 굉장히 스펙타클하다. 영화의 시작과 끝은 주인공의 딸 '한나'의 나레이션이다. 이것으로 일단 범인은 주인공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영화를 보면서 처음 '더치보이'(영화에서 기후를 조작하기 위해 인간들이 만든 기계) 로 인해 인명 피해가 난 것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300명의 사망이다. 300명......이 피해자 수와 이 사고를 대하는 영화에서의 미국 정치인들의 모습을 보니, 최근에 읽은 소설인 '예언'(작가: 김진명) 이 생각났다. 대한항공 여객기가 소련에서 격추 당했을 때도 미국은 당연히 알래스카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여객기가 소련 땅으로 들어가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미국 대선기간이 다가오고 있어, 이 상황을 대선에 이용하고자 바로 언론에 퍼트리지는 않는다. 그리고 철저한 진상규명조차 없었다. 이 영화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피해자들에 대한 죄책감과 그에 따른 대책 마련에 대해서는 미국 정치인들은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들었다. 

또 든 생각은 무인택시가 영화 중간에 나오는데.. 기억으로는 이 영화가 개봉할 때쯤에 한창 무인 택시에 대한 열풍이 일고 있을 때였다. 무인 택시... 정말 나는 무인으로 운전하는 택시는 무서워서 못 탈 것 같다. 

뭐 아무튼 영화 자체는 그렇게 흡입력있는 스토리는 아니었고, 아마게돈이랑 기타 재난 영화들을 섞어 놓은 듯한 영화였다. 하긴 뭐 재난 영화들이 다 거기서 거기가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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