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일본] 간츠 오

인생은 꽃 2018. 1. 17.

[2018년 1월 셋째주 추천 영화]

-간츠 오-


개봉한지는 꽤 된 영화 이다. 원작인 간츠 애니매이션은 좀 옛날에 나왔었다. 하지만, 나는 이 '간츠 오'를 먼저 보고 간츠 애니매이션을 봤다. 그만큼 이 영화는 강렬하다. 원작처럼 '카토우' 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원작은 다소 카토우가 주인공이 아닌 것처럼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이 영화는 카토우가 주인공이다. 배경은 오사카 라서 그런지 오사카 지역의 방언이 나오는데 나는 이 방언이 굉장히 귀엽다는 생각이 든다. 일본어 끝음절에 '~야' '~햐' 라고 하는데 남자든 여자든 귀엽다. 

내가 살고 있는 싱가폴에서도 싱글리시라고 영어의 끝음절에 '~라' 라고 붙이는데 '쏘리라~' '땡큐라' 등등 .. 그런데 오사카 방언처럼 듣기 좋은 건 아니다. 오히려 이 싱글리쉬 때문에 이들의 영어를 리스닝하는데 어려움이 크다. ㅜㅜ

각설하고 다시 '간츠 오' 로 돌아 온다면, 

애니매이션 3D 퀄러티는 탑오브 탑이다. 그동안 실사 영화로 만들면서 욕을 많이 들었던 다른 애니매이션들과는 다르다. 액션도 긴박감 넘친다. 특히 나오는 몬스터들의 개성과 막판 보스, 중간 보스의 강력함은 심장이 쪼그라 들게 한다. 물론 원작도 굉장히 재미있다. 

덧붙여서 이야기하자면, 

일본은 정말 이런 스토리의 세계관을 좋아하는 것 같다. 

죽고 죽이는 관계에서 누가 선인지 악인지 물음을 던지는 이야기들 말이다. 

배틀로얄, 암살교실, 기생수, 도쿄 구울, 데쓰노트, 

위 영화 및 애니매이션을 보면 처음에는 무조건 죽이는 쪽이 나쁘다는 식으로 이끌어가다가 결국 끝에 가면 누가 선이고 악인지 헷갈린다. 특히 기생수와 도쿄 구울, 데쓰노트 는 정말 그렇다. 재미있고 참신하고, 몰입감도 상당하지만, 결국 큰 줄기는 같다. 이런 맥락에서 '간츠 오' 역시 어떠한 계기로 

몬스터 들을 최종보스까지 죽여야만 점수를 얻어 다시 현실 세계로 돌아갈 수 있는 세계에 들어가게 되는데, 과연 그 미션이라는 것이 누가 주는 지에 대해서는 끝까지 밝혀지지 않는다. 그리고 과연 몬스터들을 죽이는게 그들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를 관객들에게 다시 질문한다. 

(이게 끝판 보스)

(이게 맨처음 나오는 괴물- 살벌하다.)

(머리만 굴러다니는 괴물- 그냥 머리로 찍어 버린다. )

(초중반에 나오는 괴물- 달리기 느리면 썰리는거다)

(중력으로 찍어 누르는 무기- 벗어나지 못하면 가루되는거다)

(이렇게 가루된다.)

(이 구체가 미션도 주고, 점수도 주고, 텔레포트도 시켜주고, 현실세계로도 보내주고, 무기도 준다. - 물론 방안에만 있는 구체이다. 근데 천리안을 가졌는지 이 세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알고 있다. )


(이게 중간보스, 강력하다. 아까 앞에 말했던 중력 무기를 몇 번이나 맞아서 이렇게 피투성이가 되었는데도 살아있다.)


마지막보스는 초사이어인 1,2,3 처럼 계속 진화하는 몬스터인데 그걸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암튼 무료한 평일 저녁에 이런 영화 하나 틀어놓고 생각없이 보고 있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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