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운서원] 율곡이이 유적지
파주에는 숨은 명소들이 참 많이 있는 것 같다.
이번에 다녀 온 '자운서원'이라는 유적지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이곳은 단풍이 피는 계절인 바로 지금, 가을에 방문하기 좋은 장소이다.(단푼이 핀 다음에 나뭇잎이 진다는 사실이 이제는 슬픈 나이가 된 것 같아 더 슬프다.)
단풍의 모습이 정말 예쁘다. '자운서원'을 둘러 보는 내내 이런 곳에서 공부하면 정말 공부가 잘 될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하였다. 이 유적지 안에 율곡이이 기념관도 있는데, 그곳에서 이것저것 읽어보니, 율곡 이이가 9번의 장원 급제를 하였다고 한다. (지금 시대로 이야기하면 고시를 9번 그것도 수석으로 통과하였다는 이야기이다.) 이런 곳에서 나도 공부를 하면 9번은 무리지만, 1번 정도는 합격할 수 있지 않았을까?
입구 근처에서부터 이렇게 멋진 단풍이 들어 있다. 이렇게 새빨간 단풍은 살면서 처음 보았다.
그리고 조금 더 안으로 들어 오면 오른쪽 편에 바로 이렇게 율곡이이와 신사임당의 동상이 있었다. 나는 율곡이이의 동상보다는 신사임당의 동상이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자운서원 안에는 단풍도 예쁘게 피어 있고, 나무와 잔디를 비롯한 연못도 잘 꾸며져 있었다. 특히, 풀이 많아 많은 곤충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하였는데, 메뚜기 한 마리밖에 발견하지 못하였다. (아들과 나는 사마귀를 발견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잔뜩하고 있었다. )
단풍 나무 앞에서 이렇게 사진도 보고 즐거운 시간을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그리고 자운서원 중간에는 '잔디 광장'도 있어, 사람들이 주말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우리 아들 응이는 사진을 아무렇게나 찍어도 정말 예쁘고 사랑스러운 것 같다.
잔디 광장에는 사람들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파주에는 '자운서원'뿐 아니라, 다양한 공원들이 많이 있어, 사람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어 좋다.
나는 해군으로 복무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율곡이이함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다. 충무공이순신함과 독도함, 참수리만 알았지....율곡이이함도 있었을 줄이야....
율곡이이 기념관에 들어가서 읽은 많은 글귀들 가운데, 가장 마음에 와닿은 글이었다.
'배운에는 뜻을 세우는 것보다 먼저 할 것이 없습니다. 뜻이 서지 않았는데 배움을 이룬 사람은 없습니다.'
정말 맞는 말이다. 내가 아직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이 있는 것은 아마도 뭔가를 시작하기에 앞서 진정한 '뜻'을 세우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언가를 시작함에 있어, 뜻을 먼저 확고히 세우려고 노력을 해야 겠다.
'자운서원' 이라는 멋진 곳을 알게 되어 기분이 좋은 주말이었다.
아 그리고 입장료는 어른 1000원, 아이 500원이다.
(근데, 매표소 직원분이 기념으로 사는 표라고 하셨다. 즉, 살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렇게 멋진 곳이 계속 멋지게 관리될 수 있도록 올때마다 입장료를 지불해야 겠다는 다짐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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