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이야기
[김진명] 예언
[예언_김진명]
1983년 9월 1일 대한민국을 경악에 빠트린 KAL007 격추 사건을 소재로 한 이 소설은 역시 마지막 한장을 넘기는 순간 까지 흡입력이 대단하였다.
이 사건의 피해자인 여동생의 복수를 위해 살아가는 한 남자가 어떻게 복수를 하고, 그 과정에서 주요 열강들의 정치적 상황과 부조리한 모습들을 풍자한다.
현실은 이 소설처럼 명쾌하게 뭐가 나쁘다 뭐가 좋다라고 나눌 수 없지만, 소설은 선과 악의 구분이 확실하고, 사상의 호불호가 정확하게 갈려져 있다.
얼마 안되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느낀 점은 세상의 정의를 누가 세우냐 이다. 과연 민주주의가 지금에 와서 옳은 사상인지 잘 모르겠다. 자본주의가 옳은지 공산주의가 옳은지 모르겠다.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싱가폴 만 하더라도 독재정치이다.
현실을 이렇게 느끼는 나로서는 이 소설은 오히려 그런 선과 악의 구분이 명확하여 읽기가 좀 더 편했다. 약간 종교적인 색이 짙었지만, 무엇을 이야기 하고자 하는 지를 정확하게 전달받았으며, 이런 소설을 읽을 수 있게 해 주어서 작가에게 감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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